DB광고 CPA 적정단가? 업계 최초 평균 단가표 만든 사람이 알려드립니다
- saeseoul
- 7월 31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월 30일
"DB 단가 얼마가 적당할까요?", "저희 업종은 CPA 얼마면 되나요?"
CPA 마케팅을 고려하는 많은 광고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수많은 대행사가 저마다 다른 단가를 제시하니 혼란스러운 것도 당연하죠. 필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CPA 및 DB 마케팅의 평균 단가표를 만들었습니다. 실제 분야별로 업체마다의 단가를 비교하고 대표 플랫폼들의 단가까지 조사해 그 평균을 냈지만 사실 이건 참고 데이터일 뿐, 우리 비즈니스의 적정 단가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우리 비즈니스에 얼마가 '적정'한지, 그리고 단순히 싼 단가가 아닌 '진짜 효율'을 찾는 방법을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DB/CPA 단가는 '단순 금액'이 아닙니다: '정의'부터 명확히 하세요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DB/CPA 단가가 절대적으로 고정된 값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DB 1개당 얼마'라는 숫자만 봐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건 그 'DB'가 어떤 품질의 DB인가 하는 점입니다.
DB 마케팅: 잠재 고객의 이름, 연락처 등 정보를 획득하는 마케팅입니다. 여기서 DB 단가는 '하나의 고객 정보'를 얻는 데 드는 비용이죠.
CPA 마케팅: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 행동(Action)이 발생했을 때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DB 획득은 CPA의 한 종류입니다. 다른 CPA 행동으로는 회원가입, 앱 설치, 상담 신청, 방문 예약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CPA 단가는 '하나의 원하는 행동'에 드는 비용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유효 DB/CPA'의 정의입니다. 단순 정보 획득이 아니라, 실제 영업이나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진성 문의'를 유효 DB/CPA로 정의해야 합니다. 계약 전에 이 정의를 대행사와 명확히 합의하지 않으면, 낮은 단가에 현혹되어 쓸모없는 DB만 잔뜩 받게 될 수 있습니다.
2. 업종별 DB/CPA 단가, 왜 천차만별일까요?
"다른 곳은 얼마래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지만, 업종별 단가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요소들이 단가를 결정합니다.
업종 및 서비스의 특성 (고관여 vs 저관여)
고단가 업종: 보험, 법률(개인회생, 이혼 등), 고가 성형/시술, 고액 교육 프로그램, 중고차 등 고객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고관여 서비스는 DB/CPA 단가가 높습니다. 고객이 정보를 남기기까지 많은 고민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죠. (예: 보험 6~8만원)
저단가 업종: 단순 이벤트 참여, 앱 설치, 저가 상품 구매 등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저관여 서비스는 단가가 낮습니다. (예: 앱 설치 500원~3,000원)
타깃 고객의 명확성 및 모수
타깃이 명확할수록: 특정 질환 환자, 특정 직업군 등 타깃이 명확하고 한정적일수록 단가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모수가 작기 때문이죠.
타깃이 넓고 보편적일수록: 단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광고 소재의 품질과 설득력
'증거'가 있는 소재: 단순 후킹이 아닌, 실제 전후 사례, 전문가 인터뷰, 고객 체험 영상 등 신뢰할 만한 증거를 보여주는 소재는 고객의 전환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단가를 낮춥니다.
평범한 소재: 특별한 차별점 없이 다른 광고와 비슷하다면, 고객의 반응률이 낮아 단가가 높아집니다.
랜딩 페이지의 전환율
간결하고 명확한 랜딩: 신청서 문항이 적고(필수 2~3개), 로딩 속도가 빠르며, 핵심 메시지와 CTA(행동 유도) 버튼이 명확한 랜딩 페이지는 전환율이 높아 단가를 낮춥니다.
복잡하고 느린 랜딩: 정보가 너무 많거나, 로딩이 느리거나, 신청 과정이 복잡하면 고객이 이탈하여 단가가 높아집니다.
광고 채널의 특성
검색 광고 (구글애즈): '지금' 정보를 찾는 고객에게 노출되어 비교적 DB 품질이 좋지만, 경쟁이 치열한 키워드는 단가가 높을 수 있습니다.
메타/틱톡 (SNS 광고): 넓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어 초기 DB 양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지만, 정확한 타겟팅과 소재가 없으면 허수 DB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단가는 변동성이 큽니다.
당근마켓: 지역 기반의 로컬 서비스에 특화되어 비교적 높은 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적정 단가'를 찾는 유일한 방법: 목표 수익률에서 역산하세요
업계 평균 단가는 참고 자료일 뿐, 내 비즈니스에 '적정한' DB/CPA 단가는 오직 여러분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나옵니다.
*핵심 공식: 내가 고객 한 명을 얻는 데 들일 수 있는 '최대 비용' = 목표 CPA
고객 1명당 평균 매출액 (객단가) 파악: 우리 서비스의 고객 한 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를 지불하는지 계산하세요.
예: 성형외과 A 시술 평균 300만원, 교육 프로그램 월 50만원 (평균 6개월 수강 시 300만원)
마진율 계산: 해당 서비스의 매출액에서 원가, 운영비 등을 제외한 순수 이익률을 파악하세요.
예: A 시술 마진율 40%
허용 가능한 '고객 1명 확보 비용' 산정:
객단가 300만원× 마진율 40% = 순이익 120만원
이 120만원 중 광고비로 얼마를 쓸 수 있을지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순이익의 10%를 광고비로 쓴다면 12만원이 됩니다.
이 12만원이 바로 당신이 '최종 계약'된 고객 1명을 얻기 위해 쓸 수 있는 최대 CPA입니다.
전환율 역산:
문의 → 계약 전환율: DB를 받은 고객 중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비율을 파악합니다. (예: DB 10개 중 1개 계약 = 전환율 10%)
최대 계약 CPA 12만원× 문의→계약 전환율 10% = 문의 1개당 허용 가능한 최대 DB 단가 1만 2천원.
이처럼 당신의 사업 구조에 따라 적정 단가는 모두 다릅니다. 대행사가 제시하는 단가표만 맹신하지 말고, 당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4. '싼 단가'에 속지 마세요: '진성 문의'를 구분하는 조건들
낮은 단가는 대개 낮은 품질의 DB로 이어집니다. '업계 최초 평균 단가표'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건, 바로 '유효 DB'에 대한 명확한 정의였습니다.
계약 전, 대행사와 다음 3가지 핵심 조건을 반드시 명문화해야 합니다.
통화 연결 확인: "연락처만 확보"가 아닌, 실제로 통화가 연결되어 최소한의 상담 의사를 확인한 건만 유효 DB로 인정하는지.
상담 의사 확인: 단순 스팸, 장난, 호기심이 아닌 실제 서비스에 대한 상담 의사가 있는 건만 유효 DB로 인정하는지.
연락처 유효성: 중복, 결번, 오기입, 자동/스팸으로 제출된 연락처는 과금 대상에서 제외하고 무제한 교체(A/S)를 보장하는지.
저희 새서울기획은 이 3가지 조건을 충족한 DB만을 '유효 문의'로 정의하고 과금합니다. 심지어 불만족 시 환불 기준까지 계약서에 명시하여 광고주가 낭비 없이 '진짜'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5. 단가표는 참고일 뿐, 진짜 효율은 '운영'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정교한 단가표와 계약 조건이 있어도, 결국 DB/CPA 마케팅의 성패는 '운영의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빠른 콜백 (60분 룰): DB 획득 후 60분 이내 콜백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DB도 죽은 DB가 됩니다. 대행사-광고주 간의 유기적인 콜백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고품질 콘텐츠: 단순 후킹이 아닌, 서비스의 가치와 신뢰를 보여주는 '증거 기반 콘텐츠' (원장/전문가 인터뷰, 전후 사례, 실제 체험 영상 등)가 초기부터 고객의 기대치를 높여 DB의 품질을 향상시킵니다.
투명한 데이터 공유: 대행사가 매주 유효 DB 수, 통화 연결률, 상담 전환율 등 핵심 지표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단가는 단순히 '얼마'가 아닌, '어떤 품질의 DB를, 어떤 과정으로 획득하여,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매출까지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적정 단가'를 파악하고 현명한 대행사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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